2018.11.16-2019.03.24 동안 피크닉에서 열리는 재스퍼 모리슨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일부러 살짝 돌아가는 오르막길 코스로 피크닉에 입장합니다. 낯익은 사물들. 개인적으론 그 물건들이 재스퍼 모리슨 이란 디자이너로부터 비롯되었구나를 알게 해준 전시입니다. 입구에 저 조명을 봤을 때, 갖고 싶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슨트 분께서 거의 천만원 정도 할거라고 하셔서.... 마음을 접었죠. 그래도 이름이나 알아보자고 찾아보니 Superloon. 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니 이런 인연이? 해피문데이와 너무 어울리자나? 라는 생각에 정확한 가격을 찾아보니 약 400만 원입니다. 그래도 천만 원보단 살만한(?) 가격이니 언젠가는 가까이 두고 싶네요. 좋은..
예고편을 보고 저 방송은 꼭 봐야겠다 생각했었기에 뻑뻑한 눈을 꿈뻑꿈뻑하며 보았다. 그리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제니퍼소프트가 올라와 있는 것과 이원영 대표님의 페이스북에 친구 신청 후 담벼락을 남긴 수많은 사람들의 글을 휙 바라보고 지금 한국인들은 얼마나 따르고 싶은 리더에 목말라 있는가를 느끼고 있다. 리더 자리에 놓이게 된다면 나는 어떤 모습의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이 방송에서는 5명의 리더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었다. 1.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 유일하게 낡은 자동차 하나가 전재산인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관저에서 살지 않고 원래 살던 집에서 지내며 욕심이 끝없는 부자들이야말로 가난한 것이라 말한다. 그의 정치 철학의 핵심은 "가난한 사람을 돕자!" 월..
2012년 11월 마지막 날. 샤롯데 씨어터에서 가족들과 함께 뮤지컬 를 봤다. 내가 보고 온 공연의 출연진은 아래와 같았다.- 세르반테스/돈키호테 : 서범석님- 알돈자 : 이혜경님- 산초 : 이훈진님- 여관주인 : 최민철님 순간순간 재치있는 대사에 많이 웃기도 했고, 특히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은 돈키호테가 그냥 좋다고 노래하던 산초의 귀여움에 즐거워졌지만.. 또 마음이 많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라는 요구에.. 이상을 포기할 용기가 없다는 세르반테스의 대사와.. 자신을 조건없이 사랑해주며 둘시네아라는 이름을 붙이며 아껴주는 돈키호테에게 마음이 흔들리다가 함께 노새끌이 못된 녀석들을 혼내주고.. 돈키호테가 그들을 치료 해주러 간다는 것을 대신 갔다가 겁탈 당하고 돌아와서...내 안에 그..
아워 이디엇 브라더 (Our idiot brother) 진짜 바보에게 바보라고 욕하면 그건 욕이다. 프레인에서 아워 이디엇 브라더를 가지고 오면서 이디엇에 빨간 줄을 그었던 것은 네드는 바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네드는 바보다. 진짜 바보다. 경찰관에게 마약을 팔고… 눈치 없이 여기서 들은 이야기 저기서 하고… 타협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바보다. 그럼에도 내가 idiot에 빨간 줄을 긋는 것에 동의한다면 그건 악의 없는 네드에게 “욕”을 하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똑똑하면서 천박한 것보다 영리해서 용기 없는 것보다는 바보가 낫다. 끝을 생각해보면 그 과정을 생각해보면 그렇다.허나 난 그가 바보 너머의 바보였으면 한다. 바보이기만 한 바보는 아니었으면 한다. 네..
- 2012.11.20에 씀 나에게 만화란 중/고등학생 때 시험끝나고 완결이 된 것을 첫째 기준으로, 순정만화를 두번째 기준으로 세워 하루종일 몰아보던 1년에 한 두어번 있었던 취미였다. 대학생이 되고나서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웹툰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도... 저게 뭐라고 저렇게들 챙겨보는 사람이 많은가 하며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완결도 나지 않은 웹툰이라는 것을 챙겨보고 있다. 윤태호 작가의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그리고 오늘 본 미생 82수 中"애는 쓰는데 자연스럽고.. 열정적이데 무리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