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철 흘러간다.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시린 마음 가녀린 손 끝 옷깃을 세우고 흘러간다. 지난날 나에게 거친 풍랑 같던 낯선 풍경들이 저만치 스치네 바람이 부는 대로 난 떠나가네 나의 꿈이 항해하는 곳 흘러간다. 헤엄치지 않고, 둘러보지 않고, 흘러간다. 속살 같은 물길을 따라 시간의 방향을 흘러간다. 두리 번 둘러봐도 끝없는 바다 위 비교할 이, 시기할 이 없는 곳 바람이 닿는 곳, 그 어딘가에 나의 꿈이, 나의 바람이, 나의 사랑하는 이 향해 가는 곳 흘러간다.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헝클어진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는 척 눈물을 닦네. ---- 아프리카 여행 중에 한 섬에서 신나게 놀고 지쳐 나오는 배 위에서 영감을 얻어 나왔다는 노래. 흘러간다. 애써 헤엄치지도 않고.. ..
젊은 날 그럴 수 있다. 초조하고 긴장되고 조급한 마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아무 때나 자기들 내세우고 싶고 과장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을 수도 있다. 젊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말이다. 그게 습관이 되면 나중에 사람들 다 떠난다. -- 문규학 (Greg Moon) (@unclevenca) 이 글을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보자마자 다이어리 대용으로 쓰고 있는 저장소로 옮겼다. "조급함"이란 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시기여서 더 와닿았는지 모르지만.. 아직 만나뵌 적도 없지만 정말 가까이에서 조언을 들은 느낌이었다. 젊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그럴 수도 있지만.. 젊기에 오히려 우린 더 조급함을 버릴 수 있고 더 넓고 길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내 맘이 조급하다보면 다른 이의..
결국 리더쉽이든 팔로워쉽이든 뭐든..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에서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 함께 무언가 하고 싶은 사람인가. 아닌가는 참 중요한 듯하다. 그리고 스스로 그런 존재이기위해 같이 일하고 싶은 그 사람을 떠올려보자. * 한 번 서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두 번 말하지 않게 일 하나는 확실히 하는 사람 사람은 좋아도 일을 못하면 회사 안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밖에서 만났으면 참 좋았을 사람이 아닌.. 합을 맞추면 흥이 돋아나는 팀플레이어야 한다. 학교로 따지면 어쨌든 함께 팀플하고 싶은 친구가 되야 하는 것은 기본인 듯. 결국은 일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 나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사람 = 진심으로 함께 일하는 이를 믿는 사람 꼭 내가 다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인맥? 지금 이 시간에도 뭐가 되려면 "인맥"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존재할 것이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관계를 통해 기회를 잡는 일들은 "weak tie" 를 통해 일어난다는 의견도 있다. SNS가 보편화되면서 Weak tie의 관계들을 만들어가고 그 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들도 많이 좋아졌다.자기 PR 시대. 스토리텔링. 개인 브랜딩 (Personal Branding) 등의 단어도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개인 브랜딩은 많은 사람들은 아는 데서 시작한다기 보다.. 현재 관심있는 어떤 것에 열정을 집중해 잘 해나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등의 이야기는 우선 뒤로하고..) 수많은 모임, 컨퍼런스, 설명회 등에 사람들은 모이고 또 서로의 책상서랍에 수북이..
술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왜냐고 물으면 아주 간단히 이야기할 땐 "크리스쳔이라서요" 혹은 "종교적 신념때문에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술을 마시면 크리스쳔이 아니고,술을 마시느냐 마시지 않느냐로 그 사람의 신앙의 깊이나 성숙도를 판단하지 않으며..그 것으로 판가름 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마셔본 적이 없어서 웃자고 말하자면 그냥 내 눈엔소주 잔에 물을 따르든 소주를 따르든 똑같이 투명해서 마셔봐야만 아는 액체맥주 잔에 담긴 보리차 카푸치노처럼 보이는 액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고작 그 액체에 구원이 그리고 신앙이 갈린다고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신앙의 양심에 거리껴지는데 대학생활을 시작해보니 모두 다 마시니까 인간관계에서 소외될까봐 마시는 크리스쳔이 되고 싶진 않았다. 거룩하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