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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S-Team

nuguriDJ 2013. 8. 16. 16:12

키워드 : S-Team


스타트업 팀(Startup Team)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들은 많을 것이다.

그 중 (아이템과 전략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스타트업'이라고 명칭될 동안에는 작은 팀(Small Team)을 꾸리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핵심 질문, 핵심 가치에 집중하는(Stay Focused) 팀이 되기 위함이다. 


작은 팀은 이를 위한 물리적 조건이자 환경이다. 이 환경은 두 가지 측면을 지닌다.

- 정말 중요한 것만 실행하게 된다.

선택과 집중이 어려운 것은 꽤 중요하다고 느껴지거나 실제로도 그렇고, 또 꽤 괜찮은 선택지들이 많다는 것에 있다. 여기에 더해서 우리는 욕심이 있으며,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중에서도 팀이 작을수록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고, 그 사실을 잘 자각할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하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말로 중요한 것만 신중하게 선택해 실행하게 된다. 작은 팀은 욕심이 생겨도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니면 도저히 움직일 수 없다. 


- 정말 중요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람이 많아질수록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것들이 많아진다. 지금 모두가 책의 같은 페이지를 보며 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반면, 작은 팀은 회의를 따로 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미 공유되어지는 것이 많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기 훨씬 수월함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에 온전히 즐겁게 집중할 수 있다.

또, 기대되는 역할이나 강점이 서로 겹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팀 내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내기 위한 시도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일과 정신적 소모가 줄고, 정치적인 것이 개입할 틈이 적기에 보다 긴밀한 협업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몸이 무겁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을 것이다.



작은 팀의 규모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비유는 '피자 두 판'이다. 피자 두 판을 함께 먹을 수 있는 6~10명이 이상적인 규모라는 의미이다. 피자 두 판이면 충분한 수만큼 모여 진행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기는 쉽다. 

하지만 적은 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일을 감당하고 처리하며, 검증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굉장히 뛰어나야할 것이며, 몰입해 있어야 한다(Superman&woman).

팀을 이루는 데 단 한명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에(Not Substituable) 혹시 이별이 발생한다면 그 구멍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는 위험도 있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아주 높은 신뢰와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할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맞는 뛰어난 사람들이 같은 문제의식과 비전을 가지고 서로 타이밍이 맞아 한 팀을 이뤄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기에 현실화시키는 것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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