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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그후 공부

nuguriDJ 2013. 1. 3. 14:12

2012년 12월 9일. 78.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51.6%의 득표율을 얻은 박근혜 후보가 당선 되었다.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민주시민으로서 당당히 한 표의 행사권리를 받아 참여했던 대선이 끝나고

더 깨어있는 젊은이가 되어야 한다고 느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내 생각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들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여겼고, 

같은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와는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에 의견과 생각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있어야 함을 느꼈다.


역사공부부터 다시 제대로 해야하는 나이지만, 우선 대선 전에 혹은 그 후에 나온 여러 글들 중 유명하거나 읽은 글들 중 몇가지를 정리해 본다.



* 18대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82COOK 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거의 성지순례 형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읽고 공유했던 2008년에 작성된 글.

한국정치를 철저히 "지역"이란 프레임을 가지고 분석하고 작성한 글이다.



* 2012 경험의 충돌 : 유권자는 계급투표를 하지 않는다

손재권 기자님의 글. 스탠포드에서 공부하고 계시고 있으신만큼 미국의 대선과 한국의 대선을 함께 비교해가며 작성하신 글이다. 이번 투표결과를 통해 고령화가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 점과 유권자가 계급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로 경험에 근거한 판단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감성에 의존하게 되는 현상을 설명해주셨다.

이 글 말고도 블로그에 "한미 대선에 SNS가 미친 영향"을 읽어보면 SNS와 선거 사이의 관계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생각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대선에 대한 긴 글입니다

뱅뱅이론에 대한 소개와 설명, 선거에 있어 지역구도와 세대별 투표성향의 뚜렷한 차이, 안철수 후보 등에 대한 해석과 생각이 적혀 있는 글이다. 그리고 앞으로 안정감 있는 후보를 양성하고, 전문가 조직을 영입해야 하고, 대안 언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액션 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 정치란 더 많은 평등의 기회 줄 방법을 찾는 것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 인터뷰. 

정의를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 인간성에 대한 질문, 불평등에 대한 해결은 아주 느린 속도로 이뤄져왔다. 우리는 늘 후퇴의 경험에 익숙하다. 1968년 5월 혁명에 내세웠던 가치들이 2008년이 되자 빛을 바랬고, 오히려 더 후퇴했다는 인상마저 든다. 이런 후퇴의 경험으로 인해,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낙관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진보의 가치를 믿는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아주 좁은 보폭의 걸음으로, 힘겹게 이곳까지 왔다.



* 대선결과 미스터리, 이거 보면 풀린다.

레미제라블을 보고 오마이뉴스에 한 시민기자가 기고한 글이다. 이 분은 2012년 대선이 실패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절망할 필요도 낙관할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아직도 레미제라블을 못 본 나는 영화가 내리기 전에 보러 가야겠다.

문제는 이들을 포함한 사회구성원들과 어떻게 나누고 소통해 갈 것인가다. 이것은 5년 후 선거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전까지 얼마나 더 살만한 사회를 만드는가의 문제다. 우리가 투표하기 위해 사는 건 아니지 않는가



이 외에도 좋은 글 혹은 책을 아시거나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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