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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답습

nuguriDJ 2012. 11. 21. 21:47


나는 한 스타트업에서 PM으로 일하고 있다.


"일하다가 스스로 아 난 자격이 없다. 정신없이 바빴다는 것은 정말 내 변명일 뿐이다"라고 살짝 우울해지는 순간이 있다.


바로.. 아무 고민 없이 이전에 그랬었다는 이유로.. 남들이 그렇다는 이유로..

무언가를 "답습" 했음을 깨달았을 때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다 칼같이 계획되고 완성된 상태일 수 없다.

부족하지만 우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베타 제품부터 시장에 내어놓고, 고객의 목소리를 주위깊게 듣고, 데이터를 모으면서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나가고, 생각은 있었지만 미처 채우지 못했던 부분들을 적용해 나가고, 동시에 생각지도 못했어서 아쉽게도 조금 돌아가는 느낌인 부분을 보완해나갈 수밖에 없다.



알고 있음에도 우선순위에 밀려, 현실적인 리소스 분배 등의 이유로 아직 구현/적용이 되지 않았던 것.

이리 저리 생각해보았지만 경험이 부족하여 실제 100% 고객의 입장이 되지 못했던 것은

그래도 발전해나가고 있고 노력해나가면 된다 여기지만


그냥 답습하느라 고민할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었던 사실은.. 

내 태도와 자세와 열정에 스스로가 물음표가 생기며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랄까.


항상 깨어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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