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현실
책 읽고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긴 가방끈을 갖진 않을 것 같다. 가설과 가정으로 정제된 틀 안에서 실험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조금 거칠더라도 현실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이 내겐 더 흥미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라. 어차피 현실은 달라" 라며 이론을 정립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이들의 가치를 조롱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현장에 있다고 내가 모든 부분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그들의 경험도 그들이 말하는 '이론과 현실'의 괴리만큼이나 '내가 살아가는 현실과 다른 이가 살아가는 현실'에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내 현실"에만 묻혀 있기도 쉬울 것 같다. 인간은 완..
생각
2013. 4. 6.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