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바쁘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 객관적으로 바쁘다고 말할 정도로 그렇게 대단히 바쁜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 것이 첫 번째.그만큼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 두 번째.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핑곗거리임에 불과한 것이 세 번째.바쁘단 말이 필요없는 정신적으로 여유롭게 살고 싶은 것이 네 번째 이유이다. 대신 '지금 현재 000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 이해해달라'고 정확히 말해야겠다.거절을 잘할 수 있는 것도 매우 필요한 능력이다. '내 한계'를 정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지금의 내 한계'는 존재함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쫓기듯이 살다 보면 무엇에 쫓기는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잊어버린 채 그저 쳇바퀴만 돌지도 모르니 이도 조심하자.내실을 쌓는 ..
통섭형 융합형 인재. 인문학 서적 읽으면서 프로그래밍 좀 할 줄 알면 통섭형 인재일까? 디자인하면서 경영학적 지식이 있으면 융합형 인재일까? 정말 이렇게 정의 내리면 되는가? 그런 인재들에게 볼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일지는 모르겠으나 위와 같이 정의는 아주 표면적이고 얕은 정의란 걸 쉽게 눈치챌 수 있다. 그런 통섭형'인척'하기 위한 노력과 그 노력을 강요하는 모습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애초에 고등학생 때부터 문과 이과 열심히 나눠 놓고. 잘게 잘게 쪼개어 벽 세워 갈라놓고. 그 중 몇몇 벽에 살짝 구멍 뚫어 놓는다고 "통째로" 볼 수 있을까? 융합형 인재를 만들기 위한 대학교의 연계전공들. 대학교에서는 이쪽 전공 수업 몇 개 저쪽 전공 수업 몇 개 듣는다고... 뭐가 얼마나 융합될까? "그런 노..
* Paul Graham의 "The Anatomy of Determination" 에세이를 읽고 싶으신 분은 원문과 번역본 중 편한 것으로!원문 : http://www.paulgraham.com/determination.html번역본 : http://innocentre.blogspot.kr/2013/03/anatomy-of-determination.html 공부도 욕심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욕심은 결국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가 공부를 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는 목표가 있고 계획을 세워 열심히 공부를 해 나간다. 따라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공부를 잘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비싼 돈을 들여 좋은 학원에 보내고, 쪽집게 과외 선생님을 붙여준다면 좀 더..
기업의 목적은 무엇일까. 재무 교과서에서는 기업의 목적을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Maximize the value of the firm)"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오르게 된다. - 이때 "가치"란 무엇인가?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 왜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는가? 재무 교수님은 "가치"를 stock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미래의 현금 흐름을 적절히 한 덩어리로 모은 값이 "가치"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 가치를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나눠 갖게 된다. 이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는 한 마디로 "돈을 버는 것"과 연관된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돈으로 이해되는 이 "가치"를 왜 극대화해야 하는가? 일단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도 이윤창출은 필수..
First mover's advantage? First mover 라고 성공하는 것 아니다. 아니 오히려 First mover들의 실패확률이 더 높다고도 이야기한다. 누가 먼저 어떤 제품을 시장에 내어 놓고 팔기 시작했느냐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지금 고객들이 누구의 제품을 기억하며 사용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니. "처음"이 명예로울 수는 있지만 말이다. 그것에 목숨 걸 필요는 없다. First learner's advantage!누가 먼저 시작했는가 보다, 누가 먼저, 얼마나, 깊게 "배움의 시간"을 가졌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정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한 시간. 그 시간 동안 수많이 깨지고 증명해낸 자잘한 많은 가설들. 고객의 제품을 경험하는 순서들, 고..